베르나르 베르베르 : 백지는 고칠 수 없다, 무엇이든 쓰는 것이 시작이다


롱블랙 프렌즈 B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오랜만에 듣는 익숙한 이름이죠? 프랑스 작가인 그가 한국 독자들과 처음 만난 건 1993년. 1991년 작 『개미』가 국내에 출판됐을 때였어요. 이후 한국은 베르베르의 책이 가장 많이 팔린 나라가 됐죠. 세계 출판 시장에서 팔린 그의 책 3000만 부 중, 약 1300만 부가 한국에서 팔렸습니다. 

그는 매년 소설을 한 편씩 출간합니다. 지난 30년간 총 30편의 소설을 출간했어요. 권수만 57권에 달합니다. 이 끝없는 창작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신작 『꿀벌의 예언』 출간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를 김포그니 호스앤피스 저널리스트와 함께 인터뷰했습니다.


김포그니 호프 앤 피스(H.P) 저널리스트

“‘연주한다’는 말보다 ‘전달한다’는 말을 더 선호한다.” 단 한 곡을 완벽히 연주하는 데만 집중하기보단, 다양한 곡을 성실히 전하는 게 연주자의 본분이라는 뜻입니다. 세계적인 지휘자 나디아 불랑제Nadia Boulanger가 남긴 말이죠. 

이 말이 다시금 생각나는 이유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