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노키 켄 : 좋아하지 않는 일에선 감각을 쌓을 수 없다


롱블랙 프렌즈 B

일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얼마 전부터 저를 사로잡은 단어는 ‘감각’이에요. 지난 10여년 동안 쌓아 온 저의 경력, 그 끝에 무엇이 남게 되는가를 되풀이해 질문해왔거든요. 그러다가 깨달았습니다. 결국 내게 남는 것은 일에 대한 감각이 아닐까, 라고요.

일을 하는 감각. 그게 무엇인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죠.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흉내낼 수도 없는 것이죠. <일을 잘한다는 것>이라는 책을 보며 이 확신을 굳혔습니다.  

감각은 롱블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두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공동 저자 구스노키 켄 히토쓰바시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롱블랙이 만났습니다. 화상 미팅으로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죠. 그는 2013년 <경영 센스의 논리>라는 책에서 비즈니스 세계의 감각을 앞서 주목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저자는 일본 야마구치 슈 라이프니츠랩 대표다. 일본의 전략 컨설턴트이자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뉴타입의 시대>를 쓴 저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