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 혼다에 밀렸던 미국 바이크의 자존심, 130만 커뮤니티로 부활하다

2023.07.27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새겨진 문신 소재가 뭔지 알아? 1위는 어머니이고, 다음은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이래. 맞아, 그 모터사이클 브랜드! 아니, 대체 얼마나 그 브랜드를 좋아해야 브랜드명을 몸에 새길 수 있는 거지?

알고 보니 할리데이비슨, 고객 충성도가 엄청난 브랜드였어. 재구매율이 무려 95%에 달한다고 해. 심지어 1970년대엔 한때 고사 직전까지 갔지만, 열성 팬들 덕분에 살아났고 말야. 더 흥미로운 건, 그게 다 할리데이비슨의 전략이었다는 거야! 

흠흠, 솔직히 말해도 될까? 난 사실 할리데이비슨의 이미지가 좀 부담스럽다고 느끼곤 했어. 그런데 이런 충성도를 만든 비결은 너무 궁금하더라고. 그래서 파헤쳐 봤지.


Chapter 1.
120살 할리, 두 자릿수로 성장하다 

2023년 7월 16일 오후 1시, 미국 밀워키Milwaukee* 시내로 바이크 7000대가 쏟아져 나왔어. 도로는 ‘두둥, 두둥’ 하는 특유의 말발굽 엔진 소리로 가득 찼지. 이 축제, 할리데이비슨이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연 ‘홈커밍 페스티벌’이었어. 7월13일~16일까지, 나흘 동안 무려 8만명이 넘게 축제를 찾았대.
*미국 위스콘신주 동부의 도시

뭐, 창립 120주년? 생각보다 꽤 오래된 브랜드잖아! 할리데이비슨은 1903년 밀워키의 허름한 차고에서 출발했어. 이름은 두 창업자인 윌리엄 할리William Harley와 아서 데이비슨Arthur Davidson의 성을 합쳐 지었대. 

100년이 넘은 브랜드, 실적은 괜찮을까? 오, 2023년 연 매출은 60억 4900만 달러(약 7조7800억원)*. 전년 대비 약 12% 늘었어. 2020년 매출(40억5400만 달러)이 전년(2019년 53억6200만 달러) 대비 24%나 꺾였거든. 그 뒤로 빠르게 회복 중이야.
*3월 31일 회계 기준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전체 노트 보러가기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

위드 롱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