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 감도를 더한 공유오피스, 일터의 선택권을 넓히다


롱블랙 프렌즈 K 

카페에서 일하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시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죠. 그렇다고 스터디 카페에 가자니 타이핑을 맘껏 할 수 없더라고요. B가 ‘집무실’이라는 공간을 추천했어요. 

짙은 남색 벽에 한자로 적힌 ‘집무실執務室.’ 실내 곳곳을 채운 식물과 은은한 간접조명이 분위기를 더해요.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꾸며진 공간은 카페 또는 잘 꾸며놓은 서재 같습니다. 

좌석 사이 가림막과 널찍한 테이블, 좌석마다 비치된 콘센트와 스탠드가 여기가 카페는 아니란 걸 상기시켜 줬죠. 타닥타닥 들리는 자판 소리도요.

이런 업무 공간을 만든 사람은 누굴까요.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의 김성민 대표와 정형석 CDO를 만나 봤어요.  


알리콘 김성민 대표, 정형석 CDO

집무실은 ‘집 근처 사무실’의 줄임말이에요. 도심에 몰린 여느 공유 오피스와 달리, 주거지 기반의 ‘분산 오피스’란 점이 다르죠. 2020년 8월 정동본점을 시작으로 공덕점, 영등포점, 일산점, 분당점 등 10곳이 운영 중입니다.   

회원 수는 3년 만에 4만 명을 넘겼어요. 알리콘*의 매출도 오르고 있습니다. 2022년 연 매출은 2020년 대비 300%가 증가했죠.
*산하에 집무실,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 로켓펀치, 공간기획·브랜딩 에이전시 엔스파이어가 있다. 집무실은 2021년 3월부터 KT그룹 산하 부동산개발사 KT에스테이트와 함께 오피스 사업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