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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여관 : 전시장이 된 여관, 변방의 문화를 소개해 35만명을 모으다

2023.08.29

크리에이티브 저널리스트. 기사, 영상, 음악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국내 일간지 <중앙일보><한겨레> 출신. 라이브 채널 ‘기자실 라이브’(PRL), 프로젝트 음반 <도미노 러브> <고양이 자장가>(Domino Project), 전통주 매거진 <SoolCoree>등을 기획했다. 컬렉티브 ‘호프 앤 피스’ (Hope&Peace, H.P)의 파운더. 현재 포춘코리아 문화 선임기자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경복궁역 근처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통의동이 나옵니다. 낮은 건물들 사이로 ‘통의동 보안여관’이라 적힌, 낡은 간판 하나가 눈길을 끌죠. 짙은 고동색 건물과 시트지가 군데군데 벗겨진 간판. 일부러 레트로 감성을 연출한 것인가 싶지만 아닙니다. 이곳은 1942년부터 2004년까지 실제 여관으로 운영됐어요. 이상, 김동리 등 옛 문인들의 아지트였습니다.

문인들이 시대와 예술을 고민하던 이 자리는, 이제 갤러리가 됐습니다. 2007년 갤러리가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35만명이 다녀갔어요. 이곳을 기획한 최성우 대표를 김포그니 기자와 함께 만났습니다.


김포그니 호프 앤 피스(H.P) 저널리스트

‘감자 껍질을 벗기는 단순한 작업도, 의식을 가진 행위라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하죠(독일 예술가 요제프 보이스Joseph Beuys). 그의 말에 따르면 낡은 공간도 예술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단순히 재건축하지 않고, 의식을 갖고 바라본다면 말이에요.

실제로 여기, 반세기를 버텨낸 공간을 사장시키지 않고, ‘터가 겹겹이 쌓아 올린 시간’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든 이가 있습니다. 2007년부터 문화공간 보안여관 등을 운영해 온 최성우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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