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읽기를 권함 : ‘다독’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나만의 리듬이 생긴다

2023.10.28

언론사에서 뉴미디어 시대에 읽을 수 있는, 읽는 맛이 있는, 읽을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어느 정도의 유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쳐 현재는 뉴콘텐츠팀에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만들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최근 독서모임에 다시 나가기 시작했어요. 한 달에 꼭 한 권씩 읽겠다고 다짐했는데, 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내년부터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자 싶었어요.

그런데 어쩐지 주눅이 듭니다. 모임에 ‘독서의 고수’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제게, 경향신문 김지원 기자가 책 한 권을 소개해 줬어요. 야마무라 오사무의 『천천히 읽기를 권함』 입니다.


경향신문 김지원 기자

독자님은 책을 천천히 읽으시는 편인가요? 저는 비교적 천천히 읽는 편이지만, 그래도 가끔 어떤 책을 읽었었는지 가물가물하기도 해요. 

『천천히 읽기를 권함』의 저자 야마무라 오사무는, ‘천천히 하는 독서’의 가치를 강조해요. 독서가 의미 있기 위해선 책을 몇십 권 읽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죠. 한 권이라도, 얼마나 마음을 쏟고, 또 눈길이 머물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Chapter 1.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 : 행위 vs 의미

서점에 가면 ‘독서법’ 코너가 있어요. ‘많이’ 읽기에 대한 제목을 단 책이 많습니다. ‘1년에 책 1000권 읽었더니 벌어진 일!’, ‘빨리, 많이 얻을 수 있는 속독법’처럼요.

한 TV 프로그램에선 15분에 한 권씩 읽는 학생도 등장했어요. 모두가 깜짝 놀라 했죠. 그 학생을 보고, 스스로 왠지 게으른 사람이 된 것 같아, 주눅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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