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몬 : 패션위크를 누빈 등산화로 보는 고프코어 트렌드



롱블랙 프렌즈 K 

산길을 달리는 트레일러닝Trail Running에 푹 빠졌어요. 잘 뛰고 싶어서 살로몬SALOMON 러닝화도 알아봤어요. C는 “작년에 사지 그랬냐”고 하더군요. 하긴, 2022년에 살로몬이 뜨거웠죠. 뉴진스가 신으며 품귀 현상까지 일었으니까요.

살로몬, 지금 사면 늦을까요?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와 함께 트렌드를 살폈어요.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

살로몬의 현주소를 알려면 고프코어gorpcore*의 흐름을 봐야 합니다. 고프코어의 ‘고프GORP’는 ‘Good Old Raisins and Peanuts’의 약어예요. 건포도와 땅콩, 즉 등산용 간식을 뜻하죠. 2017년 신조어**로 등장했던 고프코어는 7년째 진화 중이에요.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에서 입는 패션. 
**더 컷The Cut 매거진에서 ‘고프코어’라는 용어가 처음 쓰였다.

외신에선 요즘 고프코어 트렌드를 ‘고프코어 2.0’이라 불러요. 그 대표 브랜드인 살로몬으로 고프코어 트렌드를 짚어볼게요.

Chapter 1.
174g짜리 초경량 러닝화

살로몬은 1947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스포츠 의류·장비 브랜드예요. 2020년 연매출은 9억 유로(1조2848억원). 최신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살로몬을 보유한 아머스포츠AMER SPORTS의 2022년 순매출은 34억 유로(4조8539억원)입니다. 전년보다 22% 증가했고, 여기엔 살로몬의 기여가 크다는 게 업계 여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