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24 : 틱톡·토스·코카-콜라, 잘파 마케팅 트렌드를 말하다



롱블랙 프렌즈 C 

스터디 송년회에 다녀왔어요! 롱블랙의 <관점 24 : 비즈니스의 내일을 말하다> 강연을 L, B, K와 함께 들었어요. 2024년 트렌드를 미리 보는 연말, 딱 제 스타일이에요.

첫날 오후 세션의 주제는 ‘잘파Zalpha’. 제가 Z세대잖아요? 글로벌 잘파 마케팅 트렌드, 놓칠 수 없죠. 

롱블랙과 함께 잘파 리포트를 썼던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 마케팅 부교수의 기조연설부터, 심석용 토스 브랜드 디자이너, 권정현 한국 코카-콜라 유한회사 상무, 김미애 틱톡 GBS 마케팅 총괄의 강연이 이어졌어요. 잘파가 궁금한 180명의 롱블랙 피플과 함께 나눈 이야기, 지금 전해드릴게요!


Chapter 1.
황지영 교수 : 잘파가 다시 쓰는 2024

잘파 세대. 1990년대 중후반 이후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를 합쳐 부르는 단어예요. 황지영 교수는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의 변화를 살피다가, 유독 잘파라는 키워드가 부상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여러모로 불안한 다중 위기polycrisis가 도래했어요. 팬데믹만 끝나면 평화로울 줄 알았는데, 불확실성이 더 커졌습니다. 초개인적인 성향과, 초다양한 취향이 늘었어요. 디지털화도 빨라졌죠. 이럴 때 글로벌 소비자들에게서 어떤 시사점이 보이나 정리해 보니, 아홉 가지 키워드가 나왔습니다.”
_황지영 교수

① 날 추적하지 마세요
② 안티 알고리즘
③ 연결돼 있다는 감각
④ 나보다 우리가 더 중요해
⑤ 내가 바꾸는 세상
⑥ 진지함보다는 가벼움
⑦ 소비로 자존감을 높이다
⑧ 나이를 재정의하다
⑨ 의식적 게으름

그런데 이 키워드의 대부분을 잘파 세대가 리드하고 있었죠.

“한국은 저출산 시대여서, ‘과연 수가 적은 잘파 아이들에게 힘이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어요. 하지만 ‘텐포켓ten pockets’이란 말이 있죠. 아이가 귀한 만큼, 그 아이에게 지갑을 열 가족과 친지가 10명이나 되는 거예요.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영향력을 알죠.”
_황지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