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코 : 볼펜 하나로 출발한 후쿠오카 로컬 문구, 세계를 사로잡다


롱블랙 프렌즈 C 

저만의 새해맞이 루틴이 있어요. 문구용품을 사는 것! 문구점을 한참 구경하다가 올해는 이 브랜드 제품을 사기로 했어요. 바로 펜코Penco. 70년대 미국 느낌이 물씬 나는 디자인이 인상적이죠. 펜, 수첩부터 머그컵, 파우치까지 한 아름 샀어요.

그런데 반전! 일본 브랜드였어요. 게다가 도쿄도 아닌 후쿠오카라는 로컬에서 시작한 브랜드래요! 지금은 유럽, 미국까지 진출했죠. 일본의 163개 매장에서, 일본 제외 전 세계 106개 매장에서 펜코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로컬 브랜드는 어떻게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문구’라는,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으로. 궁금증이 생겼어요! 펜코를 전개하는 하이타이드Hightide의 타케노 준스케 CEO를, 화상으로 인터뷰했어요.


타케노 준스케 하이타이드 CEO

하이타이드는 1994년 출발했어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죠. 펜코라는 플래그십 브랜드를 비롯해 네에nähe, 뉴 레트로ニューレト 등 총 18개의 문구 및 잡화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어요. BIC, 필드노트Field Notes 등 수입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71개 브랜드를 취급하죠.

2015년 CEO에 오른 타케노 준스케는, 하이타이드의 제2막을 열었다는 평을 들어요. 그가 CEO로 취임하고 하이타이드는 200% 성장했어요. 또 최초로 직영 매장을 만들었고, 해외 진출도 시작했어요. 펜코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최근 5년 동안 160% 성장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