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스 프레드릭 스틴 : 와인메이커가 된 소믈리에, 와인으로 시를 쓰다

2024.04.30

크리에이티브 저널리스트. 기사, 영상, 음악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국내 일간지 <중앙일보><한겨레> 출신. 라이브 채널 ‘기자실 라이브’(PRL), 프로젝트 음반 <도미노 러브> <고양이 자장가>(Domino Project), 전통주 매거진 <SoolCoree>등을 기획했다. 컬렉티브 ‘호프 앤 피스’ (Hope&Peace, H.P)의 파운더. 현재 포춘코리아 문화 선임기자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하루에 세 번 이상 사랑에 빠집니다I fall in love at least three times a day’,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먹자Let’s eat the world we want to live in’, ‘플라스틱을 바다에 버리지 마세요Don’t throw plastic in the Oceans, Please’…

시를 쓰듯, 와인의 이름을 짓는 이가 있습니다. 내추럴 와인메이커 앤더스 프레드릭 스틴Anders Frederik Steen이에요. 이름과 함께 음미하며 마시니, 와인은 한 편의 영화가 됩니다.

시적이고 철학적인, 때로는 농담 같은 문구들. 와인의 이름을 이렇게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을 찾은 그를, 김포그니 기자와 함께 서촌에서 만났습니다.


김포그니 호프앤피스(H.P) 기자

뜻밖의 상황에서 위로받았던 경험 있으세요. ‘와인병에 적힌 한 문구 덕분에 이별의 경험이 치유됐다.’ 한 지인의 사연을 듣고 물음표가 생겼어요. 대체 어떤 와인이길래?

‘당신의 손끝이 내 머리카락 사이로 미끄러질 때가 좋아요I like it when your fingertips slide through my hair.’ 특정 추억과 매치되는 내용이라 (와인을) 마시는 내내 풋사랑을 떠나보낼 수 있었다고 해요. 시음을 넘어서 어떤 ‘교감’에 이르렀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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