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완 선장 : 씨름에서 배운 끈기, 미쉐린 셰프들의 멸치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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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피플! 설 연휴 잘 보내고 있나요? 오늘부터 사흘 간 로컬local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지역에서 기회와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말이에요. 그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홍명완 선장입니다.

홍 선장은 14년 차 선장입니다. 스물 여섯에 멸치잡이 배를 타기 시작했어요. 홍 선장의 멸치는 미쉐린Michelin 셰프들의 사랑을 유난히 많이 받아요. 미쉐린 식당 13곳이 홍 선장의 멸치를 쓰죠.


홍명완 선장 (다정수산 대표)

뱃사람 홍명완입니다. 충남 보령시 오천항에서 배 네 척을 운영해요. 2009년, 스물 여섯에 배를 타기 시작했어요.

1년에 4개월은 멸치를 잡습니다. 6월 말부터 10월까지, 네 척의 배에 선원 10명을 싣고 서해 바다로 나가죠. 4개월이 지나면 1.5kg짜리 마른 멸치가 7만~10만 상자 쌓입니다. 국내 생산량의 0.1%쯤 돼요. 온지음, 카덴, 갈리나 데이지 등 미쉐린 레스토랑을 비롯해 여러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들이 저희 멸치를 찾아줍니다. 

멸치는 원래 남해에서 잡혔다는 거 아시나요? 지금은 서해에서 멸치를 잡습니다. 수온이 올라서예요. 서해에서 잡히는 멸치도 점점 줄어 갑니다. 기후 변화와 망가져가는 연안 환경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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