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 일상을 감각으로 풀어내, 문학계에 새로운 문법을 만들다

2022.11.23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읽기 중독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음사에서 오랫동안 책을 만들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주로 읽기와 쓰기, 출판과 미디어 등에 대한 생각의 도구들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기억 전달자』, 『고릴라』를 옮겼으며 저서로 『출판의 미래』, 『같이 읽고 함께 살다』 등이 있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롱블랙 피플, 출퇴근하면서 뭐 읽어요? 롱블랙 말고요! 전 3년 전부터 이슬아 작가의 뉴스레터 ‘일간 이슬아’ 읽고 있어요.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라는 책으로 알게 된 작가인데 솔직하고 공감 가는 이야기를 보내더라고요! 아침부터 한바탕 웃고, 울죠. 

읽다 보니 본인을 ‘연재 노동자’라 소개하는 이슬아 작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마침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님이 이 작가랑 만날 예정이래요. 우와, 저도 따라갔어요. 스토리텔러 위크 세 번째 인물은, 이슬아 작가예요!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에세이스트, 인터뷰 작가, 출판인, 글쓰기 교사, 가수, 방송인, 강연자, 정치 후원자… 이슬아 한 사람을 가리키는 수식어입니다. 2018년에 생계를 위해 ‘일간 이슬아’ 메일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고, 수입이 한 때 매달 여덟자리가 나올 정도로 성공했습니다. 

저는 늘 이슬아 작가가 궁금했습니다. 그에겐 수시로 매체를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능력이 있어요. 이 시대 작가가 갖춰야 할 핵심 자질이죠. 일간 이슬아를 통해 에세이를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가녀장의 시대』란 소설도 출간했어요. 곧 TV 드라마 각본도 쓸 예정입니다. 

그의 작은 몸 안에는 마치 ‘이야기 바다’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를 성북동 산 아래 작가의 작업실에서 만났습니다. 좋은 이야기는 사람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이 작가는 말해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네 시간이 지나 있더군요.

Chapter 1.
대가족이라는 이야기 바다를 헤엄치다

모든 작가에겐 글쓰기의 출발점이 있습니다. 글쓰기가 운명처럼 처음 자신을 찾아온 순간,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게 내몰린 순간이죠. 저는 자기 삶에서 이 순간을 정확히 의미화하지 않는 작가는 멋진 이야기를 쓰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장하면서 끝없이 다시 쓰고 고쳐 쓸 순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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