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나가 : 형제가 마을을 살리려고 만든, 118년 안경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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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타임리스 위크 잘 즐기고 있어? 오래도록 한 일에 매달려온 사람들 이야기, 좋더라. 그런데 난 오래 살아남은 기업의 이야기도 궁금해졌어.

문득, 김민주 울프하우스 대표가 추천해 줬던 안경 브랜드가 생각났어. 일본의 마스나가 안경増永眼鏡. 1905년 설립됐으니, 올해로 118년 역사를 맞이하는 브랜드야.

1900년대에는 천황(덴노)*이 썼고, 현대에 들어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오징어 게임」의 박해수 배우가 써서 유명한 안경이지. 마스나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타임리스 브랜드란 뭔지 알 것 같았어. 마스나가 야스노리増永泰典 전무이사를 화상으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지.
*한국 정부의 공식 표기법에 따라 고유명사로서 ‘천황’이라고 표시했음을 알립니다.


김민주 울프하우스 대표

일본 혼슈의 중서부 지방, 후쿠이현에 위치한 마스나가. 1905년 창립한 일본의 안경 제조 및 디자인 회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안경 작품상인 실모상SILMO Paris을 네 번이나 수상했죠. 2021년 마스나가는 안경 하나로 약 18억 엔(약 173억원)의 연매출을 올렸어요. 

마스나가는 한 형제가 마을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입니다. 지금은 5대째 대 이어지며 100년 역사를 간직한 브랜드가 됐어요. 야스노리 전무이사는 “품질을 향한 집착만이 타임리스 제품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그가 있던 방의 벽에는 안경 도면이 한가득 붙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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