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홍 : 작고 디테일한 드라마로, 뉴요커의 한식 감도를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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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 미OIJI MI는 지금 뉴욕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문을 연 지 5개월 만에 미쉐린 원스타를 받았어요. 2022년 5월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Flatiron에서 오픈했는데, 2022년 10월 미쉐린에 선정됐죠. 

맛으로만 유명한 것도 아닙니다. 2022년 11월엔 제42회 골드 키 어워드Gold Key Awards에서 파인 다이닝 부문을 수상했어요. 골드 키 어워드는 디자인이 뛰어난 레스토랑, 리조트, 호텔들에 주어지는 상입니다. 오이지 미는 쉐이크쉑의 창업자 대니 마이어Danny Meyer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씨 시아모Ci Siamo 등과 공동 수상했어요. 

파이낸셜 타임스는 오이지 미를 가리켜 “맨해튼에서 가장 미적으로 아름다운the most aesthetically beautiful 한식당”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어요. <미적 경험의 설계자들Architects of Aesthetic Experience> 마지막 주인공은 오이지 미를 진두지휘하는 김세홍 오너 셰프입니다. 폴린 브라운과 함께 그를 인터뷰했습니다.



폴린 브라운 미적지능연구소 대표, 전 LVMH 북미 회장

제게 한식은 오이지 미에서의 식사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뉴요커가 그렇듯, 저 역시 ‘한식’ 하면 기껏해야 바비큐와 비빔밥을 떠올렸어요. 오이지 미에서 잘 익은 김치와 페어링 된 드라이에이징* 오리고기, 굴을 곁들인 돼지 보쌈을 맛보며 한식의 다양함에 눈 떴습니다.
*Dry Aging.일정 온도, 습도, 통풍이 유지되는 곳에서 고기를 공기 중에 2~4주간 노출시켜 숙성시키는 건식 숙성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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