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 지그재그·발란·세포라, 2022 패션/뷰티를 말하다

2021.10.19

미래 시장을 읽어주는 트렌드캐스터. 1999년 인터넷도 아직 익숙하지 않던 시절 국내 최초 온라인 패션 트렌드 정보 사이트인 퍼스트뷰코리아를 창업했다. 2012년부터 트렌드랩506을 설립해 소비자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카카오스타일 MD파트 리더. 소통과 공감, 이를 통한 분석력, 순발력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가 되자" 2014년 AMD로 커리어를 시작, 2019년 패션 플랫폼 MD를 거쳐, 2021년부터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에서 MD파트를 리딩하며 브랜드관 운영,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럭셔리 산업에서 진정한 고객 최우선, 디지털 경험의 Digital Transformtion의 개척자로 성장을 꿈꾼다. 2008년부터 10년간 샤넬 코리아에서 화장품, 패션, 시계보석 사업부에서 SCM, 마케팅, 면세사업, 프로덕트 바잉, 리테일, 싱가포르 리전 프토젝트 매니지먼트등 여러 부문을 두루 거쳤다. 2018년부터는 크리스챤 디올, 신세계 인터내셔널에서 화장품 리테일과 신사업을 리드했다. 2021년에 발란에 조인하여 리테일, VIP 경험개선, 글로벌 브랜드 발굴 및 협업, O2O 비즈니스 고도화등 미래 핵심사업과 고객 경험 극대화라는 임무 맡고 있다

커리어와 개인적인 삶 모두에서 나다움을 드러내는 것을 즐기는 사람. 그래서 뷰티 카테고리 중 향수를 가장 좋아하는 편. 외국계 금융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프랑스 MBA 인시아드 졸업 후 홍콩에서 10여년간 럭셔리 패션,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다 2019년 세포라 한국 지사 런칭을 위해 귀국했다. 현재 세포라 코리아 MD 총괄 이사로 재직중이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로에베 프래그런스, 펜티뷰티, 드렁크 엘리펀트.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은 점핑 스테이지의 직장인이 감각을 쌓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의 흐름을 앞서 내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2022년의 비즈니스를 전망하는 <2022 롱블랙 트렌드 리포트>를 5일 동안 발행하는 이유입니다. 커머스, 패션·뷰티, FnB, 공간, 콘텐츠. 5개 분야 비즈니스의 전문가 21명을 만나보세요.



롱블랙 프렌즈 C

저 어제 아침에 진짜 커피 두 잔 마셨잖아요! <롱블랙 트렌드 리포트 : 커머스>편 읽느라고요. 내가 회사에서 제일 트렌디하기로 소문난 사람인데, 이거 안 읽을 수가 없지! 오늘 패션·뷰티편은 어제보다 조금 더 알찰 거예요. 훗!

패션·뷰티 산업을 보면 소비 심리 투명하게 보이는 거 다들 아시죠? 다들 마음 움츠러들면 일단 옷이랑 화장품부터 안 사게 되잖아요. 그래서 패션·뷰티 업계 기획자들이 경기 동향을 제일 예민하게 지켜본다는 거, 알아두시면 좋아요.

패션·뷰티 업계는 2022년을 준비하면서 어떤 키워드를 주목하고 있을까요? 먼저, 업계 전반의 흐름을 이정민 대표님이 들려주실 거예요.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 

코로나로 인해서 패션·뷰티 산업이 위축됐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저는 위축이 아니라 재편됐다고 생각해요. 

일단 소비 심리는 많이 풀렸어요. 2021년 상반기 백화점 매출을 볼까요. 여성 캐주얼(14.8%), 남성의류(17.7%) 모두 전년 대비 많이 올라왔어요. 명품(45%)과 아동·스포츠(35.1%)는 성장세가 특히 좋고요.

저는 2022년에 이 회복세가 터질 거라고 봐요.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외출이 자유로워지면 패션·뷰티 산업부터 극호황을 맞게 될 거예요. 

‘보복 소비revenge spending*’라기보다는 다른 표현을 쓰고 싶어요. ‘폭발적 자기 표현’이랄까, 마스크에 갇혀있던 자기 표현의 욕구가 분출할 거예요. 제가 주목하는 2022년 패션·뷰티 업계의 키워드는 #Y2K #파편화 #가치소비입니다.
*revenge spending : 경기 침체기에 억눌려있던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현상

Chapter 1.
Y2K : 화려하고 강렬한, 세기말 패션이 돌아왔다

Y2K*를 기억하시나요. 2000년을 앞둔 세기말적 불안을 통칭하는 단어였죠. Y2K는 패션 스타일사에서도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아주 강렬한 스타일이 유행했거든요. 최근에 Y2K 스타일이 다시 떠오르고 있어요.
*Y는 년도year를, 2K는 2000을 가리킨다. 2000년이란 뜻이다. 2000년이 되면 컴퓨터들이 년도 인식 오류를 낼 것이라는 우려를 표현하는 단어였다. 

패션 트렌드는 사회 분위기를 강하게 반영하잖아요. 특히 경기가 나쁘거나 사회적 불안감이 심할 때, 패션 유행은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억눌린 욕구를 옷을 통해 표출하는 사람들이 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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