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 60년 국민 볼펜 153, 생존을 넘은 진화를 꿈꾸다

2023.09.04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나 아이패드 바꿨거든. 친구가 축하한다면서 애플 펜슬 케이스를 선물해 주더라. 그런데 이 케이스, 모나미 153 볼펜이랑 똑같이 생겼어! 뭐지? 알고 보니 디지털 액세서리 브랜드 엘라고Elago가 모나미랑 컬래버레이션한 거래.

아니, 모나미가 언제 애플 감성에 어울리는 브랜드가 된 거지? 알고 보니 장난 아니야. 잘 나가는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Ader error,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 반스Vans랑도 컬래버 제품을 냈어. 그뿐만이 아냐. 최근엔 이상봉 디자이너와 손잡고 옷도 만들었어! 

모나미, 2014년부터 프리미엄화 전략을 펼쳐왔더라. 일종의 생존 전략이었대. 리브랜딩을 이끌어 온 신동호 모나미 마케팅팀장을 만났어.


Chapter 1.
문구 불모지에서 탄생한 국민 볼펜 

모나미. 국내 문구 업계 1위 브랜드야. 문구 시장 점유율이 44%*래. 시장 점유율 2위는 양지사(20%), 3위는 모닝글로리(19%), 4위는 동아연필(7%)이야. 2, 3, 4위 다 합치면 모나미랑 점유율이 비슷할 정도지. 그만큼 압도적이야.
*2022년 모나미 사업보고서

그렇다고 아주 느긋한 상황은 아냐. 사실 문구시장 침체가 심하거든. 학령 인구가 줄고 있잖아. 필기구 매출도 덩달아 줄어들지. 양지사와 동아연필이 2년 연속 적자를 낼 정도야. 모닝글로리도 지난해에 겨우 적자를 탈출(2022년 영업이익 7억원)했지. 

이 와중에 모나미만 선방하는 분위기야. 2022년 매출은 1110억, 전년(973억원) 대비 14.1%가 올랐어. 2014년 이후로 매출액도, 매출액 성장률도 최고치야. 2013년에 영업 손실을 본 걸 빼면, 1996년 이후 적자를 낸 적도 없어.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