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터너 : 숲속 재즈 공연과 낭독회로 내향인들의 축제를 열다

2023.09.15

네이버의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딩, 공간과 건축을 총괄하며 사용자를 비롯한 네이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네이버의 서비스와 기업 브랜드 경험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그룹 퍼셉션를 설립했고, 2022년까지 대표 컨설턴트로 20년간 일하며 플레이스 캠프 제주, LG유플러스, 할리스커피 등의 브랜드를 컨설팅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가을이 되니 자꾸 밖에 나가고 싶어져요. 공원에서 샌드위치 먹고, 도토리 줍고, 바람을 느끼고… 음악까지 있으면 금상첨화겠네요.

저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가을에 음악 페스티벌이 많이 열리는 것도 그 이유겠죠. 서울숲재즈페스티벌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이 실제로 도토리와 관련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싸이월드에 배경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던 뮤직시티, 그 기획자가 만든 축제라고요.


최소현 네이버 디자인&마케팅 부문장

지난해 10월의 어느 초저녁, 서울숲의 잔디밭이 생각납니다. 선선한 바람, 흔들리는 나뭇잎, 따뜻한 빛의 조명과 하늘의 하얀 구름. 돗자리에 앉은 연인들은 손을 잡고 있었고, 무대에선 낮은 목소리의 보컬이 사랑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림 같은 풍경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죠.

올해 서울숲재즈페스티벌 포스터를 보자, 지난해의 풍경이 떠오르더군요. 유난히 서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의 축제였어요. 축제를 기획한 페이지터너page turner의 홍원근 대표를 똑 닮았죠. 그는 수줍음이 좀 있고, 말수가 적고, 느리게 말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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