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TATE : 실패까지 공개하는 솔직함으로, 유럽을 사로잡은 안경 브랜드

2023.11.02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난 그런 이야기가 좋아. 평범한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각성하는 거! 지키고자 하는 가치를 위해 물불 안 가리고, 열심히 싸우잖아. 

오늘 롱블랙이 소개할 브랜드가 그래. 2013년 네덜란드에서 출발한 안경 브랜드 에이스앤테이트Ace&Tate야. 

주인공은 창립자 마크 드 랭Mark de Lange. 친환경이나 지속가능성에는 별 관심이 없는 사업가였지. 그러던 어느 날, 파타고니아의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가 쓴 책을 읽고 마는데… 후훗,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Chapter 1.
의문 1 : 안경은 왜 비쌀까?

창립자인 마크 드 랭은 어린 시절부터 “언젠가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대. 가족들이 신발 사업을 했거든. 할아버지, 아버지, 삼촌 등 모든 가족이 사업에 매진했지.

“줄곧 기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는 몰랐어요. 한동안 사업 아이디어 목록을 만들고 다녔죠. 그러다 종종 가족들의 일을 돕곤 했는데, 저도 모르게 제조의 매력에 빠졌어요.”
_마크 드 랭, 2021년 비즈니스 인사이더 네덜란드 인터뷰에서

안경이 눈에 들어온 건 2011년 뉴욕 여행에서였어. 소호의 한 안경점에서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안경테를 발견한 거야. 마크는 200달러(약 27만원)에 냉큼 샀지. 

네덜란드로 돌아온 뒤 렌즈 구매에 나섰어. 그런데 웬걸. 안경테보다 돈이 더 들었대. 시력검사를 하고, 렌즈를 고르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고 말야. 그는 “짜증 났다”고 당시를 회상하지.

“‘왜 이 비용을 내야 하는지’, ‘왜 그렇게 모든 게 불친절한지’. 어둠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이었어요. ‘내가 이 어둠을 걷어내고, 공정한 가격, 고품질의 제품,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 번뜩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에이스앤테이트가 시작됐죠.”
_마크 드 랭, 2017년 스페이스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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