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리 : 카르보나라·버섯 젤라토로, 디저트의 새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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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케이크 드셨나요? 저는 딸기가 가득 올라간 생크림 케이크를 먹었어요. 친구가 사 온 초콜릿 봉봉도 와인과 함께 먹었고요. 입에서 사르르 녹더군요.

그런데 혹시 이런 디저트는 어떠신가요? 카르보나라 소스 맛의 젤라토, 양송이 수프 맛의 버섯 아이스크림! 장난치는 게 아니에요. 요리와의 경계를 허문 디저트로 주목받는 JL디저트 바JL DESSERT BAR의 메뉴들이죠. 이곳을 이끄는 이가, 저스틴 리Justin Lee 셰프입니다. 

그의 디저트를 찾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습니다. 루이비통과 구찌, 버버리부터 지미추, 돌체앤가바나까지. 서울에 팝업·카페를 연 럭셔리 브랜드라면 하나같이, 디저트를 저스틴 셰프에게 맡겨요. F&B 전문가 차승희 인차지와 함께 직접 만나봤어요.


차승희 신라호텔 F&B 플래닝 인차지

창의성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저는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나와 경계에 서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엮고 허물고 뒤집을 때, 틀에서 벗어나는 법이죠. 

지금 국내 미식 신scene에서 저스틴 리 셰프가 그런 존재예요. 2016년 부터 ‘JL 디저트 바’를 열어, 후식이라는 뜻의 디저트를 보기 좋게 비틀어 내고 있어요.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는 디저트’, ‘술과 즐기는 디저트’로 말입니다.  

그의 도전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프랑스 글로벌 미식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가 꼽는 ‘전 세계 톱 1000 페이스트리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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