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타 신이치로 : SIMPLICITY, 기획의 중심에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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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지 로산진北大路魯山人을 기억하시나요? 한달 전쯤 B가 소개했죠. 현대 일식의 기틀을 만든 감각의 거장이었죠. 서예와 요리, 도예 등 분야를 넘나들며 천재성을 발휘했죠.

오가타 신이치로는 21세기판 로산진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일본의 전통 문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이를 오감을 통해 경험하게끔 만들었어요. 신이치로 역시 레스토랑부터 과자 브랜드, 차 브랜드, 다양한 공간을 기획하며 독보적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조성은 작가가 신이치로를 소개해줄 거예요. 조성은 작가는 북카페와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해본 경험으로 공간 관련 에세이를 써 왔어요.


조성은 작가

오가타 신이치로緒方 慎一郎는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심플리시티SIMPLICITY’를 만들어 건축, 음식, 인테리어, 제품 및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죠. 화과자부터 친환경 일회용 그릇까지, 그가 런칭한 브랜드만 7개입니다.

로산진이 일본 미식의 기초를 세웠다면, 신이치로는 일본 전통을 새 그릇에 담았습니다. 일본인에게 화과자의 매력을 다시 떠올리게 했고, 다도 문화를 레스토랑에 옮겨 심었으며, 이솝Aesop* 매장에 ‘일본스러움’을 녹였어요.
*호주에서 출발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신이치로는 어떻게 전통과 공간을 한 그릇에 담았을까요? 


Chapter 1.
심플리시티 : 다음 세대의 일본 문화를 디자인하다

오가타 신이치로가 탄생시킨 브랜드를 볼까요.  

레스토랑 히가시야마 도쿄(1998), 화과자 브랜드 히가시야(2003), 친환경 그릇 브랜드 와사라(2008), 화과자 브랜드 바이싱카(2009), 다이닝 클럽 야쿠모 사료(2009), 싱글오리진 차 사보(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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