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Dear, 롱블랙 피플!

Dear, 롱블랙 피플

롱블랙과 함께한 3월, 어떠셨나요? 저희 노트가 여러분의 일상에 알록달록한 페이지를 더할 수 있었길 바라요. 


저는 이번 3월 노트 중, 유키 구라모토님과의 인터뷰 노트가 유독 기억에 남아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길을 찾아낸 그의 여정이, 제게 위안이 되고 또 용기가 되었죠. 

곡 이야기를 할 땐, 테이블 위가 피아노 건반인 것처럼 손가락을 움직였어요. 

“음악가는 운동선수와 비슷하다”고 말할 땐, 자리에서 일어나 운동하는 제스처를 보여주기도 하셨죠. 소년 같은 분이었어요. 

2시간으로 예정된 인터뷰 시간이 부족해, 1시간 더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의 배려심 넘치는 태도와 입가에서 사라지지 않는 미소에 오랜 시간의 인터뷰에도 지치지가 않더라고요.


무비랜드에선 모춘님의 반려견 부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하얗고 복슬복슬한 털 사이에 콕 박힌 새까만 눈과 코. 인터뷰가 끝난 뒤에 만나서 다행이었죠. 계속 생각나는 귀여움이었으니까요. 

아, 부기는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짖어요. 혹시 무비랜드에 가신다면 참고하세요. 

돌이켜 보니, 하고 싶은 일을 해내고야 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3월이었네요.

다음 달엔 또 다른 편지 한 통을 보내드릴 거예요. 

이번 편지처럼 노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롱블랙 피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서요. 

다만, 모두에게 발송되는 편지는 아니에요. 4월 한 달 동안, 일주일에 세 개 이상의 노트를 읽은 분께만 발송되는 비밀 편지죠. 

매주 세 개 이상의 노트를 읽으셨다면, 5월 초에 편지를 받으실 수 있어요.
앞으로 매달, 여러분께 한 통의 편지를 써보려 해요.

그럼 우리, 다음 달에 또 만나요!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