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단순한 정보가 아닌,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끄는 핵심 자원입니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죠.

포커스미디어코리아 : 데이터를 활용해 삶에 스며들다

5년.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아파트 엘리베이터TV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데 걸린 시간이에요. 약 8만9000대의 TV를 6200개 아파트 단지, 230개 오피스 빌딩에 설치했어요. 매일 1000만 명이 평균 4.2회씩 본다고 해요.

출근길 엘리베이터 안. 나도 모르게 벽에 걸린 TV를 보게 되더라고요. 오늘 날씨부터 뉴스, 신제품 광고, 아파트 에티켓이 한눈에 들어오니까요. 

하지만 처음 아파트 단지에 TV를 설치할 때 엘리베이터TV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입주민도 많았다고 해요. 따라서 먼저 엘리베이터TV를 입주민 생활에 필요한 도구로 인식시켜야 했어요.

입주민이 머무는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콘텐츠를 만들어 전달하겠다. 포커스미디어가 세운 편성 전략이에요. 포커스미디어는 옥외 광고 업계 최초로 데이터전략팀을 만들었어요. 아파트 구조, 단지 가치, 입주민의 인구통계와 생애 주기, 라이프스타일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죠.

그럼 뭐가 좋을까요? 입주민의 생활에 밀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별할 수 있어요.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의 광고를 볼까요? 소득 수준이 높은 동네에는 고급 한옥스테이를, 아이가 많이 사는 단지에는 키즈 풀빌라를, 레저 소비 인구가 많은 단지에는 서퍼에게 인기 많은 숙소를 송출해요.

고객층이 명확한 아파트는 별도로 관리하기도 해요. 용산구의 고급 아파트 한남 더 힐을 볼까요? 패션·뷰티 광고는 국내 3대 백화점 명품관과 갤러리아에 입점한 브랜드를, 자동차는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를 내보내요.

광고주도 광고 패키지 별로, 한 카테고리당 하나의 브랜드와만 계약해요. 한 엘리베이터TV에 롯데마트와 이마트를 함께 송출하지 않는 식이에요. ‘가능한 많은 광고’가 아닌, ‘정확히 인지되는 광고’를 추구하는 거예요. 

데이터를 활용해 섬세한 광고 경험 설계를 이끌어가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이야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 직접 읽어보세요!

더핑크퐁컴퍼니 : 데이터를 활용한 기획으로 타겟을 사로잡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커나가는 중입니다. 전 세계 25개 언어로, 6000여 편이 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죠.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950억 뷰가 넘습니다. 

스토리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더핑크퐁컴퍼니의 IP 사업을 리드하는 주혜민 이사는 ‘데이터’라는 답을 내놓았어요. 더핑크퐁컴퍼니의 모든 콘텐츠 기획과 의사결정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동요 콘텐츠를 만든다고 해볼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순위부터 조사했어요. 키워드 검색량이 높은 순대로 노래를 만들었죠. 그렇게 만든 20곡짜리 동물 동요 중 하나가 아기상어였어요.”

전 세계를 휩쓴 베이비 샤크 챌린지 또한, 데이터를 빠르게 파악한 결과였죠. 

“2017년 유튜브 데이터를 보다가, 인도네시아에서 아기상어 체조 영상의 조회수가 급증하는 걸 발견했어요. 곧바로 핑크퐁과 아기상어 탈을 비행기에 싣고, 인도네시아로 날아갔어요.”

공항에 도착한 주혜민 이사는, 마주치는 사람마다 “베이비 샤크?”라고 물었어요. 공항 직원부터 택시 기사까지, 아기상어 노래로 화답했죠. 알고 보니 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써니Amanda Cerny가 인도네시아 TV 프로그램에서, 아기상어 노래를 불렀던 거예요. 그게 SNS상에서 챌린지로 유행했고요.  

주 이사는 챌린지에 힘을 더했어요. 탈인형과 함께 현지 방송에 출연해 핑크퐁을 적극 소개했죠. 그러자 재미난 일이 일어났어요. 영국에서 일하는 동남아시아 출신 베이비시터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거예요. 이들이 영국 아이들에게 아기상어 노래를 들려주기 시작했어요. 

핑크퐁은 2018년, 발 빠르게 영국에 음원을 냅니다. 한국 노래 최초로 영국 음원 차트 9위에 올랐어요. 2019년엔 빌보드 핫백 32위에 오르며, 미국에서도 아기상어 챌린지가 시작됐죠. 2022년 1월, 전 세계 유튜브 영상 최초로 조회 수 100억을 돌파했습니다. 

“아기상어가 메가 IP로 성장한 건, 순차적이었어요. 한순간, 한 지역의 유행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했죠. 유행이 끝나기 전 계속 불씨를 끌어모아, 더 커다란 불을 만든 거예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콘텐츠 기획, 핑크퐁의 성장 비결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크럼블  : 데이터를 활용한 판매 전략으로 급성장하다

미국의 쿠키 프랜차이즈 크럼블Crumbl!  2023년 누적 매출만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035억원)를 돌파했어요. 

평범한 쿠키를, 평범하지 않게 판 덕분이에요. 이른바 “놓치기 싫다면? 당장 사 먹어라!” 전략. 슈프림이 신제품을 드롭Drop*하듯, 매주 다른 맛의 쿠키 라인업을 선보여요. 그것도 한정판으로만.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를 정해 한정 수량의 신제품을 판매하는 마케팅 방식

엄청난 성장세 말고도 흥미로운 게 또 하나 있어요. 크럼블은 스스로를 ‘쿠키 베이커리’가 아닌, ‘쿠키 테크기업’이라 소개한다는 것! 그만큼 데이터 관리에 신경 써요. 

“크럼블은 기술 중심 베이커리예요. 고객은 크럼블 앱과 웹을 이용해 주문 경험을 즐기죠. 제빵사는 주방 벽의 아이패드로 레시피나 쿠키 데이터를 확인해요. 기업 내부 대시보드는 전 프랜차이즈의 개별 쿠키 생산 비용이나 소싱정보, 폐기물 지표를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죠.”
_제이슨 맥고완 크럼블 CEO, 2022년 더실리콘리뷰에서   

직원들을 위한 자체 앱도 있어요. 모든 지점에 레시피를 업데이트하고, 직원이 만드는 쿠키 수, 주문 소요 시간, 인건비 및 수익까지도 추적할 수 있죠. 

데이터가 있으면 활용해야겠죠? 매주 바뀌는 쿠키 메뉴를 어떤 맛과 조합으로 구성할지는 바로 이 데이터로 결정해요. 각 쿠키의 가격과 판매량, 소셜 미디어 반응을 볼 수 있는 내부 캘린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죠. 어떻게 생겼을지 너무 궁금한데요? 

이 소프트웨어가 쿠키의 ‘강력함strength’ 점수를 매겨줘요. 기존 쿠키의 ‘강력함’ 점수가 13% 미만일 경우엔? 땅땅! 개선 필요! 바로 연구 개발 주방으로 돌려보내서 레시피를 수정한다고 해요. 

“우리는 데이터로 결정합니다. 처음 밀크초콜릿 쿠키를 만들 때부터 쿠키를 반복해서 만들고, 재료와 공정을 바꾸며 맛을 테스트해왔죠. 그게 우리의 방식입니다.”
_제이슨 맥고완 크럼블 CEO, 2022년 리씽크 리테일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저트 프랜차이즈, 쿠키 테크 기업 크럼블의 데이터 기반 전략이 더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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