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노시스 : 폴 매카트니,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커버는 어떻게 탄생했나


롱블랙 프렌즈 L 

얼마 전에 홍대의 레코드샵 김밥레코즈에 다녀왔어. 큼지막한 LP 커버 구경하는 게 재밌더라. 근데 B가 옆에서 그러더라고. “평범했던 앨범 커버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그룹이 있다”고.

힙노시스Hipgnosis야. 락에 관심 없어도, 힙노시스의 앨범 커버를 한 번쯤은 봤을걸. 1973년에 발매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The Dark Side of the Moon』을 볼까? 빛이 삼각 프리즘을 통과해, 일곱빛깔 무지개로 갈라지는 이미지. 빌보드 선정 ‘역사상 가장 훌륭한 앨범 커버’ 6위를 장식하기도 했어. 이 앨범은 4350만 장 팔려서 록 앨범으로는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것도 재밌네. 양복 입은 두 남자가 거리에서 악수를 하는데, 옷이 활활 불타고 있어! 핑크 플로이드의 『Wish You Were Here』 앨범이야. 이 커버, BTS가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에서 오마쥬하기도 했어.

이기원 디렉터가 마침 자신도 힙노시스의 팬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려줬어. 힙노시스의 창업자이자 사진작가인 오브리 파월Aubrey Powell이 서울을 찾았다는 거야.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종로 포시즌스 호텔로 찾아가 그를 만났어!


이기원 FRUM 콘텐츠 디렉터 

“LP는 가난한 이의 예술 소장품이다. 멋있지 않아요? 내가 한 말이면 좋겠는데!”
_노엘 갤러거 밴드 오아시스 전 멤버, 다큐멘터리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