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하우스 : 초저예산 호러 영화 제작사의 24년 생존기

2024.08.12


롱블랙 프렌즈 L 

무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게 있지. 바다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공포영화!

그런데 그거 알아? 유명한 공포영화 중엔 ‘초저예산’으로 만든 작품이 많다는 거.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수익률이 높은 영화도 공포물이야. 2007년 개봉한 「파라노말 액티비티Paranormal Activity」! 고작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로 만들어 무려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벌었지. 제작비의 1만 3000배를 회수한 거야.

이 어려운 걸 누가 해냈냐고? 블룸하우스Bloom House. 24년 된 미국의 영화 제작사야. 2013년 「더 퍼지The Purge」, 2017년 「겟아웃Get Out」으로 ‘저예산 공포 흥행작’을 연이어 터뜨렸지.

비결은 철저한 하이컨셉High Concept. 흥행을 위해서, 쉽고 간결한 내용의 영화를 기획하는 걸 이렇게 불러. 관객을 무섭게 할 ‘딱 한 가지 장치’에만 집중하는 기획법이지. 화려한 CG나 유명 배우 없이 ‘강렬한 공포’를 만드는 법, 궁금하지? 블룸하우스의 비결을 들려줄게.
*이 노트에는 영화 「겟아웃」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Chapter 1.
히치콕을 좋아한 청년

블룸하우스 영화엔 단골 배경이 있어. 바로 ‘집’이야. 주인공은 집에서 공포에 떨어. 귀신을 마주하거나, 불편한 사람과 머물거나,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식으로 말이야.

이게 바로 블룸하우스의 설립자, 제이슨 블룸Jason Blum이 추구하는 ‘순수한 공포’야. 생각해 봐. 가장 편안해야 할 곳에서 느끼는 공포. 그게 가장 무서운 법이잖아. 굳이 지하 동굴이나 폐교를 찾아갈 필요가 없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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