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먼데이 : ‘미트 러버’ 홍콩을 바꾸고 있는 대체육 회사


롱블랙 프렌즈 K

월요일이네요! 제가 하루 한 끼 채식하는 날입니다. 별 거 없고 샐러드 듬뿍 먹어요. 저처럼 일주일에 하루나 한 끼 채식하는 분들 있죠? 이걸 '간헐적 채식' 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이 ‘간헐적 채식’이 알고 보니 글로벌 트렌드더군요. 이걸 유행을 이끈 회사도 있어요. 홍콩의 ‘그린 먼데이Green Monday’란 곳입니다. 홍콩에 살고 있는 석지현 알리바바 마케터가 알려줬어요. 석 마케터 말로는 어려운 채식을 쉽고, 트렌디하게 바꾼 곳이라고 해요.


석지현 알리바바 마케터

홍콩에선 비건Vegan 식당이나 메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홍콩의 700만명 인구 중 40%가 ‘탄력적 채식주의자,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입니다. 약 270만명이 간헐적으로라도 채식을 즐기는 습관을 가진 거예요.
*모든 음식에서 철저하게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 육류 섭취를 자제하는 사람들. 특정 요일이나 끼니에 채식 식단을 실천하기도 한다.

사실 홍콩 사람들은 고기 좋아하기로 유명한 ‘미트 러버(meat lover)’입니다. 2008년만 해도 ‘간헐적 채식’을 하는 인구는 5% 밖에 안 됐어요. 한때 1인당 연간 평균 육류 섭취량이 전세계 1위(137.7kg) 였답니다.

어떻게 12년 만에, 채식을 즐기는 사람이 8배나 늘었을까요? 그 변화의 중심에 ‘그린 먼데이’가 있습니다. 자세한 취재를 위해 그린 먼데이의 창업자 데이비드 융David Yeung을 서면 인터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