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C
달콤했던 연휴가 끝나가요! 다들 원 없이 쉬셨나요? 아, 도파민에 절여져 있었다고요?
사실 제가 그랬어요. 고향 집에 가자마자 침대에 누워 쇼츠shorts를 잔뜩 봤고, 밤이면 라면을 끓여 먹었죠. 한 3일쯤 반복하니까 ‘이래도 될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도파민 중독’에 빠진 우리를 구할 이야기를요! 노하우를 알려줄 주인공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의 안철우 교수. 그와 나눈 이야기,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호르몬 관련 질환(갑상샘,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진료과.

안철우 내분비내과 의사·교수
안철우 교수는 국내 호르몬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꼽혀요. 35년째 호르몬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치료해 왔거든요. 수술로 인해 뇌하수체*가 파괴돼,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는 환자까지도 치료했죠.
*뇌 아랫부분에 있는 콩알만 한 기관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호르몬을 만들어 내보내는 곳.
그는 10만 명의 환자들을 만나면서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도파민은 물론, 호르몬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었죠. 대부분 “내가 관리를 못한 탓”이라고 했다는 거예요!
“당을 줄여야 하는 환자들이 자신의 자제력을 탓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이건 내 탓만 할 일이 아니에요. 원인을 잘못 진단한 거죠. 그보다 ‘호르몬 이상을 고쳐보자’고 하면 해결법을 찾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