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작성 카페 : “마감 전 퇴장 불가” 10석 공간의 몰입 기술

2025.07.11

일본의 공간 기획자. 2022년 도쿄에서 만든 촬영 스튜디오를 원고 마감 카페로 바꿔, 사람들이 집중해서 마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후 경비 정산 카페, 멸종 미디어 박물관 등의 공간을 기획해왔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즐겁다고 느낄 수 있는 인생을 살자”는 걸 모토로 삼고 삶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최고의 영감은 마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100% 공감합니다. 일주일간 붙잡고 쓴 원고보다, 마감 4시간 전에 쓴 원고가 더 나았던 적이 많거든요.  

저 같은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는 ‘원고를 다 써야만 나갈 수 있는 카페’가 있거든요. 2022년에 등장한 원고 작성 카페Manuscript Writing Cafe. 일명 ‘마감 카페’입니다. 

3년간 이곳을 다녀간 사람은 총 2500명. 모두 자신의 목표량을 채우고 카페를 떠났다고 합니다. 1인당 평균 3시간씩 공간에 머무르며 6000자 분량의 원고를 써내는 식이었죠. 

궁금해졌습니다. 이 공간엔 어떤 몰입의 기술이 녹아 있을까요? 이곳의 원칙을 파헤쳐 봤습니다. 카페 창업자인 카와이 타쿠야川井拓也와 서면 인터뷰도 나눴죠.


카와이 타쿠야 원고 작성 카페 창업자

“퇴로를 끊자.” 

타쿠야가 원고 작성 카페를 준비하며 떠올린 생각입니다. 창업 전 광고 제작자로 일했던 그 역시 마감으로 괴로워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는 일명 ‘마감 카페’를 기획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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