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의 차별화 : 피자만으론 어렵다, ‘배달 기술’로 최대 매출 낸 방법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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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프렌즈 L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남들과 같다는 건 곧 실패다In a crowded marketplace, fitting in is failure.

세계적인 마케팅 대가 세스 고딘Seth Godin이 자신의 책 『보랏빛 소가 온다』 영문판에 남긴 문장*이야. 비슷한 제품이 넘치는 시대에, 브랜드의 생존은 ‘다르게 존재하는 것’에 달려있다는 뜻이지.
*2003년 출간된 『Purple Cow: Transform Your Business by Being Remarkable』 서문에 쓰인 문장을 발췌했다. 

이 가르침을 집요하게 실천한 브랜드가 있어. 자신들을 피자 체인이 아닌 ‘배달 기술 회사’로 정의한 곳. 피자를 로봇 개와 제트수트에 실어 보내는 회사. 바로 도미노 피자Domino’s Pizza, 이하 도미노야.

배달 집중 전략이 통하냐고? 이들의 실적을 보면 놀랄 거야. 도미노는 2024년 글로벌 소매 매출액retail sales으로 191억 달러(약 27조1300억원)를 찍었어. 브랜드 역사상 최대치래! 또 2025년 2분기 기준, 세계 90개국에 2만1500개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 

얼마나 대단한 배달을 하길래 이렇게 기세가 좋은 거지? 한번 파헤쳐 볼게!

Chapter 1.
52년 전부터 ‘30분 배달’을 외치다 

배달을 향한 도미노의 애정은 5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들은 1973년 피자 체인 브랜드들 중 처음으로 ‘30분 배달 보장’을 외쳤거든. 심지어 “30분 안에 도착하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까지 했지*.
*30분 배달 보장제는 배달 기사의 안전 문제로 미국에선 1993년, 한국에선 2011년에 중단됐다.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린 건? 도미노의 창업자 톰 모나한Tom Monaghan이었어. 그가 피자집 주인이 된 건 1960년. 미국 미시간 입실렌티Ypsilanti의 피자집 도미닉스DomiNick’s를 900달러(약 128만원)에 인수했을 때부터였지*.
*도미노라는 이름은 1965년부터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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