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에게 배우기 : 할리우드의 장벽을 깬 ‘빈 그릇 철학’

2025.11.19


롱블랙 프렌즈 K 

‘액션 배우’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톰 크루즈Tom Cruise, 납치된 딸을 구하러 다니는 리암 니슨Liam Neeson, 권총 한 자루로 적 수백 명을 쓰러뜨리는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를 꼽는 분이 많을 거예요.

제 마음 속 1순위는 이소룡Bruce Lee예요. “아뵤!”하고 내지르는 괴조음怪鳥音과 쌍절곤, 노란 전신 타이즈로 알려진 그 배우요. 1970년부터 1972년까지 단 다섯 편의 주연작을 남기고 요절한 ‘비운의 청년’이기도 하죠.

신기한 건,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났는데도 수많은 콘텐츠에서 살아 숨 쉰다는 거예요. 마블MARVEL의 아버지 스탠 리Stan Lee는 “무술을 쓰는 캐릭터는 전부 이소룡의 영향을 받았다”고,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Dana White는 “이소룡은 현대 종합격투기의 아버지”라 평가하죠.

궁금했어요. 이소룡의 흔적은 왜 시대를 뚫고 살아남는지를요. 그 이유를 한국에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안태근 회장.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를 만들고 15년간 이끈 시나리오 작가·영화감독·다큐멘터리 PD입니다.



안태근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 회장

안태근입니다. 이소룡에게 50년을 빠져 사는 중입니다. 2010년부터는 매달 극장을 대관해 ‘이소룡 영화 상영회’부터 ‘이소룡 세미나’, ‘이소룡 닮은꼴 선발대회’까지 열었죠. 어느덧 143회를 넘기는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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