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스 : 버려진 공간과 스토리. 문경에 11만명을 불러모았다


롱블랙 프렌즈 C

서울살이가 지겨울 때 없어요? 저는 요즘이 그래요. 그런데 외가 친가 모두 서울에 있어서 이번 설 연휴에도 시골 갈 일이 없죠. 공기 좋은 데 내려가서 힐링 좀 하고 싶은데!

그런데, ‘힐링’이 아니라 ‘성공’을 위해서 시골로 간 분이 있대요! 바로 도원우 리플레이스 대표! 문경 여행 필수코스로 꼽히는 한옥 스테이 ‘화수헌’, 복합문화공간 ‘산양정행소’, 사진 스튜디오 ‘볕드는 산’ 모두 리플레이스가 운영해요. 

설 맞이 로컬 이야기, 세번째 주인공은 도원우 리플레이스 대표입니다.


도원우 리플레이스 대표

리플레이스는 인구가 줄어가는 지역을 되살리고 있어요. 그 지역의 고택을 스테이, 카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죠.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화수헌입니다.

2021년 11만명 이상이 화수헌을 찾았어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재작년엔 8만명이 찾았고요. 화수헌이 있는 문경시 산양면의 인구는 3000명이 조금 넘어요. 특히 화수헌은 60대 이상 어르신만 40가구가 사는 마을, 현리里에 위치하죠. 특별한 관광지도 없는 이 작은 마을에 연간 약 10만명이 발걸음을 합니다.

현리 마을을 북적이게 만든 장본인, 도원우 대표는 문경과 연이 하나도 없었대요. 대구 출신입니다. 대학은 부산에서 다녔고, 직장도 대구에서 다녔어요. 그러다 갑자기 경북 문경의 작은 면에 터를 잡았습니다. 힐링? 디톡스? 내려놓기? 다 아니었고요. 성공하고 싶어서였습니다.


Chapter 1.
스물 여섯 청년, 성공을 찾아 시골로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