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가다이 센터 : 고로케 가게와 경로당, 방과후 교실로 만든 ‘느슨한 돌봄’

2026.02.19


롱블랙 프렌즈 K 

짓는 데만 6년이 걸리고, 완공 직후 일본의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상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 대상을 받은 건물이 있어요. 호텔도, 미술관도 아닙니다. 시골 마을의 ‘복지 시설’. 철거된 슈퍼마켓 부지에 2022년 세워진 곳입니다. 

주인공은 일본 가나가와현 아이카와愛川町의 가스가다이 센터 센터春日台センターセンター*. 벽이나 담장도, 정문도 없는 이곳은 ‘마을의 거실’이라고도 불려요. 치매 노인과 학교 다녀온 아이들, 장애인 청년, 공장에 다녀온 외국인 노동자가 함께 어울리거든요.
*센터가 두 번 붙은 이유는, 아이카와의 옛 슈퍼마켓 이름인 ‘가스가다이 센터’를 계승하면서 ‘마을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붙인 것이다. 해당 노트에서는 편의상 ‘가스가다이 센터’로 통일한다.

‘21세기 사회 문제의 해법’을 제안한다고 평가받은 이곳, 일본의 대표 부동산・공간기획 플랫폼 ‘도쿄R부동산’에서 재생 현장과 건축을 잇는 민성휘 로컬 커넥터가 소개합니다. 편견을 깨고 세상을 바꾸는 기획이 궁금한 분은 꼭 들어보시죠.



민성휘 도쿄R부동산 로컬 커넥터

‘누가 책임질 것인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은, 앞으로 이 질문을 더 자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65세 이상의 인구는 가파르게 느는데, 돌봄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니까요. 2040년엔 돌봄 인력이 최대 155만 명* 더 필요할 거라고 할 정도죠.
*한국은행, 2024년 ‘돌봄서비스 인력난・비용 부담 완화 방안’ 보고서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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