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C
요즘 제 마음이 뒤숭숭할 때마다 찾는 게 있어요. 바로 ‘명상’. 그런데 생각이 너무 많은 탓일까요? 아무리 눈을 감고 애써도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명상 잘하는 법’을 찾다가, 이름 하나를 발견했어요. 차드 멩 탄Chade-Meng Tan. 구글 엔지니어로 일하며, 2007년 사내에 ‘내면 검색Search Inside Yourself’을 전파한 인물이에요. 그가 뇌과학을 공부해 만든 이 명상 프로그램, 퇴사를 생각하던 직원의 마음까지 되돌릴 정도였다고 해요.
차드 멩 탄이 짠 프로그램은 뭐가 달랐을까요? 자세히 알아보다가 이걸 한국에 소개한 사람까지 만났어요.
바로 유정은 대표. 2016년 국내 최초로 명상 앱 ‘마보’를 만들어 10년째 운영 중인 인물이에요. 최근엔 마음챙김 명상의 원리와 수행 이야기를 담은 『오늘도 괜찮은 척 버티는 마음에게』라는 책도 냈죠. 그에게 이렇게 요청했어요. “당신이 차드 멩 탄에게 배운 명상을 듣고 싶다”고.

유정은 한국내면검색연구소·명상 앱 ‘마보’ 대표
“명상은 그저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힐링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정신 훈련Mental Training’이죠.”
유정은 대표가 먼저 정의한 명상의 개념이었어요. 즉, 명상도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걸 짚은 거였죠.
“명상을 시작한 지 15년이 넘은 저도, 꾸준한 수행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턱대고 눈을 감는 것보다 명상의 ‘원리’를 먼저 이해하는 거예요. 그랬을 때 효과가 더 선명해지거든요. 특히 ‘올바른 판단’을 잘 해내야 하는 AI 시대에 명상은 마음을 훈련시키는 최적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