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마셀 : 1세대 스타 바리스타, 6평 에스프레소 바에서 혼자 일하는 이유


롱블랙 프렌즈 K 

에스프레소, 사실 좀 어렵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물을 탄 아메리카노, 우유를 탄 라떼를 마시곤 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에스프레소espresso* 인기가 뜨거워졌어요. 깜찍한 사이즈의 잔으로 탑을 쌓은 사진이 SNS에 넘쳐나죠. 에스프레소 전문 바bar들이 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에스프레소는 한 잔에 적은 양(30mL)을 추출한 커피. 높은 압력을 가해 뜨거운 물을 빠르게(20초~30초) 통과시켜 커피 오일과 커피의 향 구성 성분을 추출한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에스프레소 바가 유행하기 시작한 걸까요. 차승희 신세계까사 콘텐츠개발팀장에게 물었더니, 같이 가볼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곳에 가면 에스프레소를 제대로 알게 될 거라고요.


차승희 신세계까사 콘텐츠개발팀장

바마셀bamaself은 2019년 남영역 근처의 주택가 골목에 문을 열었습니다. 카페 콘 쥬케로Caffe con zucchero*, 트리콜로레Tricolore** 등 시그니처 에스프레소 메뉴로 승부하는 에스프레소 바예요. 가게는 글쎄, 6평 밖에 되지 않아요. 손님 의자가 대여섯 개에 불과할 정도로 아담하죠. 그런데 진녹색 벽과 노랑색 모듈 가구, 빨간색 에스프레소 머신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예사롭지 않아요.
*카페 콘 쥬케로는 설탕을 미리 넣은 잔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음료. 쥬케로는 이탈리아어로 설탕이다.
**트리콜로레는 카페 크레마와 그라니따, 비앙코(밀크 젤라토)를 섞은 음료. 이탈리아어로 삼색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