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 데스 : ‘악마의 물’ 마케팅으로 생수업계를 뒤흔들다

2022.09.05


롱블랙 프렌즈 C 

요즘 ESG 브랜드에 관심들 많죠! ESG 브랜드를 재미있게 푼 사례는 없을까 찾다가, 이걸 발견했어요. ‘리퀴드 데스Liquid Death’! 알루미늄 캔 생수 브랜드예요. 플라스틱보다 재활용이 쉬운 캔에 물을 담아 팔죠. 

그런데 무서운 이름에, 캔에 그려진 해골 모양까지 심상치가 않죠. 성장세도 심상치 않아요. 2019년 5월 론칭했는데, 4년 만에 기업가치가 무려 5억2500만달러(약 7086억원)! 2019년 300만달러(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1년에 4500만달러(606억)까지 뛰죠.

물이 비싸냐고요? 473ml 12팩이 14달러예요. 생수 한 캔에 약 1250원. 평범하죠. 이뿐인가요. 타겟Target과 세븐일레븐, 입점 조건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홀푸드Whole Foods*까지. 미국 내 소매점 2만9000곳을 순식간에 섭렵했어요.
*아마존이 2017년 인수한 미국 슈퍼마켓으로 프리미엄 유기농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2022년엔 광고계 끝판왕인 미국 슈퍼볼에 30초간 등장하기까지 해요. 미국 MZ가 열광하는 악마의 생수. 대체 비결이 뭘까요?


Chapter 1.
시작 : 건강한 헤비메탈 마니아를 위한 생수 

리퀴드 데스 창업자 마이크 세사리오Mike Cessario는 헤비메탈 팬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필라델피아의 여러 밴드에서 연주를 하며 살았죠. 모든 건 그날, 시작됩니다. 마이크는 2008년 록 페스티벌 워프트투어Warped Tour를 보러 갔어요. 공연을 즐기던 중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죠. 

가수들이 에너지드링크를 연달아 마시는데, 알고 보니 물입니다. 캔을 비우고 그 안에 물을 몰래 따라서 마시고 있던 거죠. 콘서트의 스폰서는 에너지드링크 회사. 제약이 있었겠죠. 갈증을 참을 수 없었던 가수들이 꼼수를 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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