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아 : 일을 열심히 하는 것과, 인생을 잘 사는 건 다르지 않다

2023.06.12

최인아책방 대표.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1998년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이었고, ‘최초’ 수식어를 달며 그룹 부사장까지 올라 일하다 29년 광고인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2016년에는 강남 빌딩 숲속에 ‘최인아책방’을 열어 사람들의 고민과 해법을 나누는 ‘생각의 숲’을 만들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정신없이 일을 쳐내다 보면 문득, ‘내가 가는 방향이 맞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서점을 찾습니다. 서가에 놓인 책을 찬찬히 훑으며 깨달음을 줄 문장을 찾죠. 

책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뒤표지에는 이런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애쓰고 애쓴 건 사라지지 않는다. 모두 내 안에 남아 있다.’ 

저자는 최인아책방을 8년째 운영하는 최인아 대표입니다. 책방을 열기 전엔 29년간 광고인으로 일했어요. 그동안 ‘일하는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왔을지 궁금했습니다. 강남 선릉로에 있는 최인아책방에서 최 대표를 만났어요.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 

최인아 대표의 29년 직장생활엔 유독 ‘최초’란 타이틀이 많았습니다. 1984년 제일기획 카피라이터로 시작해, 2000년 임원이 됐어요. 삼성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여성 임원이었죠.

이후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상무, 최초의 여성 전무가 됐습니다. 2009년엔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죠. 그런데 3년 만에 자발적으로 퇴직합니다. 그리곤 2016년 책방 사업가로 돌아왔어요. 강남 한복판에 책방을 열었어요.

최 대표는 “사회에서 구분한 업의 기준으로 보면 광고와 책방 일이 전혀 다르게 보이지만, 역량을 중심으로 보면 연속적인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에게 책방 일은, 책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큐레이션과 북토크 프로그램을 기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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