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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엔터테인먼트 : 제주 유기견을 아이돌로 키워 안방에 데뷔시키다

 
롱블랙 프렌즈 K 

오늘은 ‘세계 유기 동물의 날International Homeless Animals’ Day’*이에요. 여름 휴가철마다 버림받는 반려동물이 늘자, 미국 국제동물권리협회가 1992년 제정했어요.
*매년 8월 세 번째 토요일이다.

마침 “제주에서 유기견 입양을 돕는 2인조 팀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팀 이름은 귤엔터테인먼트(이하 귤엔터). 독특하게도, 유기견에게 ‘케이팝 아이돌 세계관’을 부여했어요. 입양 준비 과정을 ‘아이돌 데뷔 트레이닝’처럼 SNS에 홍보하고, 입양되면 ‘데뷔’를 축하하는 거예요.

인터뷰에 동물 친구들도 함께했습니다. 귤엔터의 이사직을 맡은 반려견 ‘금배’. 그리고 데뷔를 기다리는 연습생 ‘오렌지’. 초면인 제게 배를 드러내며 사교성을 발휘하더군요. 아, 내 심장.

 
귤엔터테인먼트 구낙현 대표 · 김윤영 이사

명함 앞면에는 ‘길거리 캐스팅의 명가 귤엔터테인먼트’, 뒷면엔 연습생의 사진과 함께 ‘전속 계약자를 찾습니다’란 문구가 적혀 있어요. 전속 계약자란 ‘입양자’를 뜻해요. 정말 엔터사 같지만, 실은 사업자등록도 안 했어요. 사업이 아닌 사명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지난 2년간 유기견을 누군가의 안방에 데뷔시키려 노력했어요. 열일곱 마리를 데뷔시키는 사이 놀라운 일이 벌어졌죠. ‘스브스 뉴스’*와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 소개되고, 『우리는 귤멍멍이 유기견 아이돌』이란 책도 출간했어요. 우당탕탕 귤엔터, 궁금하신가요?
*SBS의 유튜브 채널, 89만 팔로워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