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온 : 애니콜 만들던 디자이너가, ‘버려지지 않는 청소기’ 제안한 이유

2025.01.15


롱블랙 프렌즈 B 

업계 표준業界 標準.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 한 분야에서 ‘하나의 표준’처럼 인정되는 걸 말해요. 애플Apple이 스마트폰을, 나이키Nike가 스포츠웨어를 대표하는 것처럼요.

물론 표준이라고 늘 옳은 건 아니에요. 빈틈을 파고들어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대항마도 있죠. 오늘 만나 볼 ‘모온MO-ON’처럼요. 2019년 시작한 생활가전 브랜드입니다. 

모온은 ‘다이슨Dyson’의 빈틈을 노립니다. 첫 제품으로 무선 청소기 오비큠Obicuum을 내놓고 다이슨을 불편해하던 소비자를 겨냥했죠. “비싸고 무거운 청소기의 대안이 필요하다”면서요.

궁금했습니다. 이들이 가진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인지를요. 모온을 창업한 문재화 대표를 만나 이야길 나눴죠. 알고 보니 애니콜Anycall의 전성기를 이끈 삼성전자 출신 디자이너였죠.



문재화 모온 대표

“전자기기도 대를 이어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재화 대표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전자에서 약 9년을 일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전자기기가 버려지는 걸 목격했어요. 핸드폰 수명은 길어야 2년을 못 버텼죠. 제품을 내놓으면 1년 만에 최신형 모델이 나오길 반복했으니까요.

문 대표는 ‘정반대의 세계’를 그리기로 합니다. 모온을 창업해 ‘3대가 이어 쓰는 타임리스timeless 가전’을 만들겠다고 나섰죠. “만든 사람은 떠나도, 그 사람이 만든 제품은 계속 살아남아야 한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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