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챗지피티가 세상에 나온 지 이달로 4주년이래. 격세지감이지? 처음엔 간단한 질문만 답해줘도 신기했잖아. 메일도 대신 써주고, 어려운 개념은 쉽게 풀어줬지. 지금은 훨씬 똑똑한 조수가 됐고.
그러는 사이, 누군가는 AI를 활용해 사업을 벌였어. 발표 자료를 대신 만들어주는 감마Gamma, 회사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업무를 돕는 팔란티어Palantir, 캐릭터를 만들어 대화하는 제타ZETA까지 다양하지.
시장도 커졌어. 2026년 9월 기준, AI 응용 서비스 시장의 연 매출은 773억 달러(약 103조6593억원)로 추산*돼. AI를 만드는 회사뿐 아니라,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 파는 회사에도 기회가 열린 거야.
*미국 벤처캐피털 멘로벤처스의 「2026 기업 AI 현황」 보고서.
하지만 이들에게 붙는 단골 질문도 있어. “챗지피티나 클로드가 계속 똑똑해지면, 굳이 다른 서비스를 쓸 이유가 있을까?” 결국 원천 기술을 가진 빅테크가 이들의 역할까지 대신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거야.
이 질문을 들고 세 곳을 찾아갔어. 자료 요약에서 최근 AI 비서로 넘어간 리드레이Readray(구 릴리스에이아이), 회의 기록・요약 서비스 티로Tiro,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플리토Flitto. 모두 짧게는 4년, 길게는 15년 동안 범용 AI와 기능이 겹치는 분야에서 사업하고 있었지.
AI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롱블랙 피플을 대신해 물었어. 고객이 지금 이들의 서비스에 돈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지, 기술이 바뀌면 그 이유를 어떻게 새로 만드는지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