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오브갓 : 무신사-크림 가품 논쟁을 일으킨, 새로운 럭셔리의 기준

2022.02.27


롱블랙 프렌즈 L

그 뉴스 봤지? 무신사랑 크림이 붙었다는 거. 글쎄, 한 고객이 무신사에서 산 티셔츠를 크림에서 리셀하려는데, 크림이 가품이라고 판정한거야. 아직 확실한 결론은 안 났어. 무신사는 “절대 진품이다”, 크림은 “가품 확실하다” 팽팽해.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과 리셀 플랫폼이 제대로 맞붙은 거지. 

그 와중에 난 다른 게 궁금하더라. 그래서 그 티셔츠가 뭐라고? 에센셜Essential? 검색해보니 피어오브갓Fear of God이란 브랜드에서 파생된 브랜드래. 논쟁이 붙은 티셔츠의 원래 가격이 4만8000원이라네. 

와, 에센셜이 뭐야? 뭐길래 무신사에 크림에 리셀가까지 이 난리야? 궁금한 건 내가 못 참지.


Chapter 1.
제리 로렌조 : 아티스트의 눈에 띈 마케팅 회사원

에센셜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피어오브갓의 세컨드 브랜드더라. 피어오브갓은 2013년, 에센셜은 2018년에 런칭했어.

두 브랜드의 창립자는 제리 로렌조Jerry Lorenzo야. 지금 패션업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디렉터지.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세상을 떠난 뒤, 루이비통의 차세대 디렉터 후보로 거론될 정도야.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2013년 밀라노 소재 패션 레이블 ‘오프화이트’를 설립했다. 2018년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았다.

디자인 감각만으로 인정을 받는 건 아냐. 이 사람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능력이 있대. 패션 업계의 문법을 안 따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브랜드를 키우고 있어. 로렌조는 패션 전공자가 아니야. MBA를 나온 경영학도지. 어떤 감각과 경험으로 지금의 브랜드를 만들게 된걸까? 

제리 로렌조. 1977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나 자랐다. 카니예 웨스트와 저스틴 비버의 디자인 컨설턴트,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다. 2013년 고급 패션 브랜드 피어오브갓을 런칭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피어오브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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