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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가고시안 : 연매출 1조 화랑 제국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23.02.02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2022년 한국 미술 시장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어요! 2021년의 7563억원 대비 32%나 성장했죠. 아트 페어 매출 상승의 힘이 커요.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가 서울에서 열리기도 했잖아요. 미술 시장을 보다 보니, 이 사람이 눈에 띄었어요. 프리즈 서울에도 왔던, 래리 가고시안Larry Gagosian!

가고시안은 세계 최정상급 아트딜러예요. 제프 쿤스Jeff Koons,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리차드 프린스Richard-Prince 같은 현대 미술의 거장들을 발굴하거나 키워냈죠. 그의 이름을 딴 뉴욕의 가고시안 갤러리Gagosian Gallery는 연 매출이 약 1조 원에 달한다고 해요. 와, 갤러리 한 곳의 매출이 한국 미술 시장 매출과 맞먹어요! 

가고시안은 상류층 출신도 아니고, 미술을 전공하지도 않았어요. 이십 대 때 거리에서 포스터를 팔던 사람이에요. 그는 어떻게 업계 최정상에 올랐을까요?

Chapter 1.
부자 컬렉터는 가고시안의 입을 보고 산다

부자 컬렉터들은 눈이 아닌 귀로 그림을 산다는 거 아셨나요? 재무 설계사를 믿고 자산을 투자하듯, 아트 딜러의 말을 믿고 구매를 결정해요. 가고시안 갤러리 직원들이 고객에게 전화해 “래리가 선생님 컬렉션에 이 작품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라고 하면, 거의 모든 고객이 그림을 구매하죠. 4명 중 1명은 “어떻게 생긴 거예요? 가격이 얼마인가요?”라고 묻지도 않은 채 산다고 해요. 

그래서 미술계에는 ‘가고시안 효과Gagosian Effect’라는 말이 있어요. 가고시안이 선택한 작품은 열이면 열 가치가 오른다고 해서 생긴 말이에요. 대표적인 예가 미국 작가 조나스 우드Jonas Wood예요. 1만 달러(약 1300만원)였던 그의 그림값은, 지난 십년 새 100배 넘게 올랐어요. 가고시안 갤러리의 전속작가가 된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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