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즈 : 85년 역사의 세계 1등 감자칩이 고객의 관심을 끄는 법


롱블랙 프렌즈 C 

‘대명사’가 된 브랜드들이 있어요. 콜라는 코카콜라, 두통약은 타이레놀. 그럼 감자칩은? 바로 레이즈Lay’s예요. 물론 한국은 포카칩*이 꽉 쥐고 있어요. 하지만 글로벌에선 레이즈가 압도적인 1등이죠. 연간 판매량은 무려 13억6000만 개. 매년 165개 농장에서 180만 톤의 감자를 구입해요. 123층짜리 잠실 롯데타워 무게가 75만 톤이니까 우와, 감자로 빌딩 두 채를 짓고도 남겠어요!
*오리온이 만든 감자칩인 포카칩은 1994년부터 국내 감자칩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20억 개가 넘는다.

이 스낵, 무려 여든다섯 살이에요! 1938년 시작됐죠. 빅 브랜드는 지루해지기 쉽잖아요. 레이즈는 달라요. 해리 포터가 먹는 ‘강낭콩 젤리’처럼 300개에 가까운 맛을 개발했거든요. 아니, 감자칩이 감자 맛이면 됐지 왜 복숭아 맛, 카푸치노 맛을 낼까요? 그런 맛들로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됐을까요?

Chapter 1.
글로벌 1등 감자칩, 레이즈

미국 최초로 TV 광고를 한 감자칩. 최초로 연예인 모델을 쓴 감자칩. 미국의 첫 ‘국민 감자칩*’. 페이스북 ‘좋아요’로 기네스에 오른 감자칩**. 스낵 최초로 피파FIFA 월드컵과 협업… 맞아요, 레이즈 이야기예요.
*1982년 뉴욕타임즈 보도에서 인용. 전에는 미국 전역이 아닌, 지역 중심의 스낵만 있었다.
**2011년 4월, 24시간 동안 150만 명 이상이 레이즈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 당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유난히 ‘최초’ 타이틀이 많은 레이즈. 알고 보니 1982년 세상을 떠난 창업자 허먼 레이Herman Lay의 감각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