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비스트 : 구독자 세계 1위 유튜버, 그가 영상을 올리면 사람들은 클릭한다


롱블랙 프렌즈 C 

넷플릭스에 「오징어게임」 실사판 예능이 곧 나온대요. 그런데 K가 그러더라고요. “그거 해외 유튜버가 한 적 있는데?” 아, 기억났어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노트에 소개됐던 ‘전 세계 수익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Beast. 수익 뿐 아니라 구독자 수로도 세계 1위*예요. 10월 4일 기준 구독자가 무려 1억8800만 명! 채널 운영자는 25세의 지미 도널드슨Jimmy Donaldson. 비스트 갱Beast Gang이라 불리는 4명의 팀원과 함께 출연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미스터 비스트 = 지미’라고 보죠.
*개인유튜버 기준 1위. 브랜드 운영 채널을 모두 포함하면 인도의 음반 제작 회사인 T-Series가 세계 1위, 미스터 비스트가 2위이다. 

아니, 어떻게 하면 세계 1위 유튜버가 되는 거죠? 너무 궁금해서 공부해 봤어요. 영상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노력과 과감한 투자, 더 과감한 자선 활동까지. 세계 1위 유튜브 채널이 그냥 탄생한 건 아니었어요.

Chapter 1.
방송국보다 거대한 스케일의 예능을 만들다

무슨 콘텐츠를 만들길래 이렇게 구독자가 많으냐고요? 미스터 비스트는 한마디로 ‘블록버스터 예능 채널’이에요. 거대한 스케일에 재미와 감동이 담긴 영상을 만들죠.

미스터 비스트의 대표 콘텐츠 장르는 ‘챌린지 예능’이에요. 땅속 관에 갇혀 50시간 버티기, 남극에서 50시간 살아남기, 바다 위 뗏목에서 7일간 표류하기 등이죠. 지미 혼자, 혹은 비스트 갱과 함께 도전하는 며칠 간의 과정을 10~20분 길이의 영상으로 만들어요.

참가자를 모아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해요. 포인트는 간단한 규칙과 거액의 상금이죠. 2019년 업로드된 ‘원 안 나가기 챌린지’를 예로 들어볼게요. 먼저 바닥에 커다란 원을 그려요. 그 안에 100명이 들어가죠. 선을 밟거나 나가면 탈락.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6억7600만원)예요. 

하지만 모두 가만히 있으면 콘텐츠가 재미없겠죠. 원의 크기는 매일 작아지고, 중간중간 미니게임이 있어요. 12일간 원 안에서 한 번도 나가지 않은 10명의 참가자가 결승에 진출했죠. 결승전 종목은 술래잡기! 수용인원 16만 명의 경기장에서 24시간 동안 진행된 술래잡기 끝에, 백인 청년 링컨Lincoln이 상금을 획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