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pt & Proceed : 나이키부터 나사까지, 브랜드의 에센스를 만드는 법


롱블랙 프렌즈 C 

‘나이키’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맞아요, 혁신! 저는 유독 이 두 개가 인상 깊더라고요. 나이키의 체험형 매장 ‘하우스 오브 이노베이션House of Innovation’. 그리고 재활용 스니커즈 2만 켤레로 운동장을 만든,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 캠페인.

나이키의 이런 혁신 여정을 함께한 곳이 있어요. 런던, LA, 시드니에 위치한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어셉트앤드프로시드(Accept&Proceed, 이하 A&P)예요. 두 프로젝트 모두, A&P가 처음 전략을 짜고 디자인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죠.

IBM, 구글, NASA, 몰스킨, 비츠바이드레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들도 A&P에게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을 맡겨요. A&P는 무엇이 남다르길래, 빅 브랜드들의 선택을 받을까요? 얼마 전 한국을 찾은 A&P의 대표 데이비드 존스턴David Johnston을 직접, 그리고 화상으로 두 번 만나 대화를 나눴어요.


데이비드 존스턴 A&P 대표

A&P는 올해로 18년을 맞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예요. 데이비드에게 회사를 소개해달라고 하니, “브랜드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회사”라고 말했어요. 전략부터 콘텐츠, 오프라인 경험까지 모두 다.

데이비드에겐 이 모두가 곧 디자인이에요. 특히 A&P는 ‘미래를 위한 디자인Designs for the Future’을 지향하죠. 여기서 미래는 ‘혁신’만을 일컫지 않아요. 끊임없이 사회와 지구를 위한 디자인을 탐구하는 것이, A&P가 생각하는 진정한 혁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