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홍 : 작고 디테일한 드라마로, 뉴요커의 한식 감도를 높이다

2023.02.24

전 LVMH 북미 회장이자 현 미적지능연구소(Aesthetic Intelligence Labs) 대표. 기업가와 경영진을 상대로 개인의 취향을 개발하고, 이를 회사와 커리어에 적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2017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강의한 '미학의 경영'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쓴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오이지 미OIJI MI는 지금 뉴욕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문을 연 지 5개월 만에 미쉐린 원스타를 받았어요. 2022년 5월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Flatiron에서 오픈했는데, 2022년 10월 미쉐린에 선정됐죠. 

맛으로만 유명한 것도 아닙니다. 2022년 11월엔 제42회 골드 키 어워드Gold Key Awards에서 파인 다이닝 부문을 수상했어요. 골드 키 어워드는 디자인이 뛰어난 레스토랑, 리조트, 호텔들에 주어지는 상입니다. 오이지 미는 쉐이크쉑의 창업자 대니 마이어Danny Meyer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씨 시아모Ci Siamo 등과 공동 수상했어요. 

파이낸셜 타임스는 오이지 미를 가리켜 “맨해튼에서 가장 미적으로 아름다운the most aesthetically beautiful 한식당”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어요. <미적 경험의 설계자들Architects of Aesthetic Experience> 마지막 주인공은 오이지 미를 진두지휘하는 김세홍 오너 셰프입니다. 폴린 브라운과 함께 그를 인터뷰했습니다.



폴린 브라운 미적지능연구소 대표, 전 LVMH 북미 회장

제게 한식은 오이지 미에서의 식사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뉴요커가 그렇듯, 저 역시 ‘한식’ 하면 기껏해야 바비큐와 비빔밥을 떠올렸어요. 오이지 미에서 잘 익은 김치와 페어링 된 드라이에이징* 오리고기, 굴을 곁들인 돼지 보쌈을 맛보며 한식의 다양함에 눈 떴습니다.
*Dry Aging.일정 온도, 습도, 통풍이 유지되는 곳에서 고기를 공기 중에 2~4주간 노출시켜 숙성시키는 건식 숙성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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