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지음 : 먹고, 입고, 짓고 “전통은 가장 섹시한 콘텐츠다”

2024.03.01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지만, 늘 오늘을 읽고 느끼려 노력하는 사람. 시간의 가치와 본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hospitality 기획자이다. 르 꼬르동블루 졸업 후, 뉴욕에서 요리하는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다 CJ E&M 마케터와 쉐이크쉑 마케팅 팀장, 신세계 그룹 컨텐츠 디렉터, 한화갤러리아의 브랜드 담당을 거쳐 아워홈 신사업TFT 상무로 일하고 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오늘은 105주년 3·1절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요. 식사, 옷, 집, 모두 이제는 다른 나라의 양식이 익숙합니다.

그래서 더욱 눈길이 가는 곳이 있어요.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이에요. ‘바르고 온전하게(온) 짓는다(지음)’는 뜻입니다. 연구 분야는 의식주, 즉 한식, 한복, 한옥이에요. 각각 맛공방, 옷공방, 집공방에서 연구합니다. 고서적과 고대 벽화를 재해석해 전시와 제품으로 선보여요.

예를 들어, 맛공방의 ‘봉래춘’. 고려의 시인 이규보가 지은 『동국이상집』에 나오는 전통주예요. 쌀, 누룩, 후추, 꿀로 맛을 냅니다. 옷공방은 패션 브랜드 파츠파츠와 검정 빛깔의 재킷을 만들고 있어요. 안감을 살짝 들추면 머리에 영지버섯을 이고 있는 토끼 무늬가 새겨져있어요. 고려시대 때 직물 무늬에서 영감 받았죠.


차승희 신라호텔 F&B 플래닝 매니저

저는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의 남다름은 일상성에 있다고 생각해요. 온지음이 연구하는 전통은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있거든요.

2020년부터 5회 연속 미쉐린 가이드 원스타를 받은 온지음 레스토랑. 그 바탕에는 온지음 맛공방의 연구가 있어요. 옷공방은 정욱준 디자이너의 준지, 임선옥 디자이너의 파츠파츠 등 현대 디자이너들과 컬래버레이션했죠. 집공방은 미국 피츠버그 대학University of Pittsburgh, 워싱턴 DC 조지타운 대학Georgetown University의 일부 공간을 한옥으로 탈바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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