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조 : 구글이 투자한 영국 디지털 은행, 입소문으로 ‘돈’의 관념을 바꾸다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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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프렌즈 L 

최근 구글이 투자한 회사들을 보다가, 흥미로운 이름을 발견했어. 

이름은 몬조Monzo. 영국의 디지털 은행이야.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같은 곳이지. 구글은 2024년 3월, 이곳에 무려 4억 달러(약 5250억원)를 투자했어! 

궁금해졌어. 구글은 5000억원 넘는 돈을 왜 영국 은행에 투자한 거지? 찾아보니 이유는 단순해. 영국 고객을 꽉 잡은 몬조의 미국 진출을 구글이 돕겠다는 거야. 

기세를 보니 그럴 만해. 2015년에 세워진 몬조, 지금까지 고객 970만 명을 모았어. 고객들의 신뢰도도 꽤 높아. 최근 영국 내 은행 만족도 조사에서 4년간 1위를 기록했지*.
*영국 경쟁시장청(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와 비슷한 기관)의 조사. 몬조는 2021~2024년 조사에서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매출 상승세도 가파른 편이야. 2023년 몬조의 매출액은 8억8000만 파운드(약 1조5486억원). 3억5560만 파운드(약 6248억원)를 기록한 2022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어. 

이 은행, 뭐가 남다른 걸까? 10년째 커지고 있는 영국의 디지털 은행, 좀 더 파헤쳐 봤어.


Chapter 1.
답답한 은행을 바꾸고 싶었던 법대생 

몬조는 2015년 2월, 톰 블룸필드Tom Blomfield와 4명의 공동창업자가 세운 디지털 은행이야. 

창업을 주도한 톰은 옥스퍼드대에서 법학을 전공했어. 하지만 금융 문제에 관심이 많았지. 이 분야 창업을 꿈꿔 2007년 미국의 스타트업 육성기관 Y콤비네이터YCombinator에 합류할 정도였어. 

4년 준비 끝에 그는 2011년 스타트업을 세웠어. 회사 이름은 고카드리스GoCardless. 이름처럼 ‘카드 업무를 줄인다’는 취지였지. 기업 간 송금을 간편·자동화하는 게 목표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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