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이코노미 : 사람들은 왜 ‘할인’보다 ‘작은 덤’을 더 좋아할까

2024.11.23

언론사에서 뉴미디어 시대에 읽을 수 있는, 읽는 맛이 있는, 읽을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어느 정도의 유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쳐 현재는 뉴콘텐츠팀에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만들고 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회사 근처 카페에서 흥미로운 풍경을 봤어요. 다회용 컵 반납기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이었죠. 포장한 다회용 컵을 씻어서 반납해, 개당 몇백 원의 보증금을 돌려받는 거였어요. 

이런 장면, 일상에서도 종종 보여요. 사람들이 ‘내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한 일을 수고로워도 자발적으로 하는 거죠. 걸음 수를 채우면 포인트가 쌓이는 앱을 매일 켜는 것도 비슷해요. 

대체 어떤 시스템이 우리의 자발적인 행동을 이끄는 걸까, 궁금했어요. 그런 제게 김지원 기자가 책 한 권을 추천했습니다. 『인센티브 이코노미』. 이걸 읽으면, 잘 설계된 ‘인센티브incentive’가 사람들의 행동을 어떻게 바꾸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했죠.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롱블랙 피플, ‘인센티브’라고 하면 어떤 게 먼저 떠오르세요? 성과급처럼 돈으로 받는 보상이나, 푸짐한 상품을 떠올린 분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인센티브 이코노미』 저자의 생각은 달라요. 유리 그리지Uri Gneezy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제학·전략학 교수는 이 개념을 훨씬 더 크게 해석하죠.  

그는 인센티브를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도록 동기부여하는 힘’이라고 강조했어요. 어떤 근거로 이 주장을 펼쳐 나갔을까요. 좀 더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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