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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라무크 : 젖소 대신 전기톱, 116년 된 낙농업협동조합의 브랜딩 노하우


롱블랙 프렌즈 L 

우린 왜 프리미엄Premium 라벨이 붙은 제품에 마음이 움직일까?

제품 뒤에 숨은 ‘사람들의 남다른 노력’을 기대하기 때문일 거야. 더 좋은 품질의 재료로, 더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만들었을 테니까.

오늘의 노트를 읽으러 온 롱블랙 피플도, 어쩌면 남다른 노력으로 ‘프리미엄’의 결과물을 내려 분투하고 있겠지? 그래서 준비했어. 그 노력마저 브랜딩에 활용하는, 미국의 낙농업협동조합 틸라무크Tillamook 이야기.

매일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틸라무크는 “나의 노력을 세상에 알리라”고 조언해. 그게 다른 이들과의 차별점이 된다는 거야. 방법이 궁금한 사람? 챕터1부터 읽어봐!


Chapter 1.
100년 묵은 지역 특산품, 10년 만에 전국구 되다

2024년 매출 12억 달러(약 1조7315억원). 10년 사이 2.5배 성장. 틸라무크가 유제품을 팔아 얻은 실적이야. 요즘 유행하는 라이징 브랜드냐고? 아냐. 무려 110년 역사를 자랑해.

사실 틸라무크는 한 동네의 이름이야. 이곳은 그저 미국 오리건주의 낙농 지대에 불과했어. 날씨가 일 년 내내 온화하고, 비옥한 땅이 들판처럼 펼쳐져 있거든. 농부들은 이곳에서 오래전부터 젖소를 키우며 우유나 버터, 치즈를 생산했지.

1909년, 자연스레 낙농업협동조합이 결성됐어. 10명의 농부들이 모여 ‘틸라무크 카운티 유제품 협동조합Tillamook County Creamery Association’을 만든 게 시작이야. “우리 유제품을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자”며 뜻을 모았대.

조합의 주력 특산품은 ‘체다 치즈’였어. 얇게 잘라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는 살짝 단단한 치즈 말이야. 미국인 사이에선 ‘국민 치즈’라 불릴 만큼 많은 요리에 활용돼.

그런데 이 체다 치즈의 어떤 점이 달랐던 걸까? 비결은 숙성이야. 짧게는 1달, 길게는 3년 넘게 자연에서 숙성했거든. 시간을 들인 치즈는 겉은 단단하면서 속은 크리미한 식감이 완성돼.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 단단하기만 한 공산품과는 맛이 다르대. 후기를 살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