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24 : 포인트오브뷰 · 글로우서울 · 종가, 뉴헤리티지를 말하다

2023.12.20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마케팅학회의 학회지 〈마케팅연구〉의 편집장을 역임하였고,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한국디자인경영학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학회활동 역시 활발히 수행했다.

카페 '자그마치'로 시작해 문화공간 오르에르, 소품샵 오르에르 아카이브, 문구 큐레이션 샵 포인트오브뷰, 과자가게 오드투스윗까지, 성수에서 4곳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 텍스타일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에서 디자인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간 디자인과 브랜딩, 운영 디렉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글로우서울 대표. 청수당, 온천집, 호우주의보 등 F&B 매장을 비롯해 경기도 의왕시의 롯데 타임빌라스 공간을 기획했다.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한 뒤 2015년 익선동의 레스토랑을 만든 걸 시작으로 부동산 기획에 입문했다. 공간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올리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과 겸임교수. 뉴욕 카림 라시드 스튜디오와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디자이너를 거쳐, SPC그룹 디자인 디렉터와 스타벅스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전통 깊은 브랜드와 단지 오래된 브랜드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헤리티지Heritage입니다. 적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간 이어온 브랜드의 히스토리에서, 오래도록 빛바래지 않는 가치를 유산으로 남긴 것이 헤리티지예요.

롱블랙은 나아가 ‘뉴헤리티지New Heritage’를 여러분께 제안합니다. 헤리티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선택받던 시대는 지났어요. 헤리티지라는 자본으로 오늘을 브랜딩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관점 24 : 비즈니스의 내일을 말하다> 세 번째 세션의 키워드로, ‘뉴헤리티지’를 꼽은 이유예요.

먼저 브랜딩 전문가 홍성태 교수가, ‘브랜드에게 뉴헤리티지는 왜 중요한가’를 들려드립니다. 이어 세 명의 비즈니스 리더, 김재원 포인트오브뷰 대표와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 박영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생생한 실전 이야기를 더할게요.


Chapter 1.
홍성태 : 뉴헤리티지 마케팅으로 성공한 브랜드

레고LEGO. 올해로 91년 된 브랜드인데 건재해요. 한 해 팔리는 레고 상자의 개수는 무려 2억 개에 달합니다. 2022년 650억 크로네(약 8조원)에 이어, 2023년 상반기에만 247억 크로네(약 3조원)의 매출을 올렸어요. 

승승장구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1993년 판매가 주춤했어요. 온라인 게임이 등장했거든요. 보통 이런 상황이 오면 기업은 조바심을 냅니다. “우리도 온라인 게임 만들자!”며 트렌드를 뒤쫓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곤 하죠. 

레고는 달랐어요. 가장 큰 위기의 순간에, 가장 위험해 보이는 선택을 했습니다. 2004년 파산 직전에, 30대 중반의 젊은이를 대표 자리에 앉혔어요. 가족 경영을 하던 레고가 틀을 깬 거예요. 

주인공은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의 예르겐 비그 크누스토르프Jørgen Vig Knudstorp. 예르겐은 취임식 날, 임직원들에게 이렇게 물었어요. “만약 이 땅에서 레고가 사라진다면, 사람들은 뭘 그리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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